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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날이 너무 더워요

작년에 이보다 더 더운날 엄마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땅에서의 삶을 놓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버거우셨을까요

아니 너무 힘들었기에 돌아가시는 길은 오히려 자유로우셨을까요

너무 더운 날이예요

입맛도 하나도 없어요

언니가 엄마를 모신 곳에 가자고 전화하면서 식사할 곳을 묻는데 

다 귀찮고 싫고 짜증나고... 그만 엉엉 울었어요 깜짝 놀란 언니한테 미안했지만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다 싫어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엄마가 가신 곳에 나도 가서 함께 있고 싶어요

안덥겠죠

화도 안날꺼예요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더워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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