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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어

무서워서 얼어버린 심장이 겨우 죽지 않을 만큼 콩닥거리기만 하느라

나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

전쟁을 겪어보지도 않은 내가

밤마다 전쟁 속 고아가 된 꿈을 꿨어

뭐 중요한 애라고, 적군이 날 찾아내려 혈안이 됐더라구

저벅저벅 날 찾아내 총부리를 겨누려는 무시무시한 늑대 모습의 적군

너무 무서웠어

나를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나는 어렸어


나는 아직도 내가 그 얼어붙는 심장을 가지고 숨어있는 어린애라고 믿나봐

많은 일들을 용감하게 해냈고, 끈질기게 버텨냈고

소박하지만 내게는 찬란한 성과를 내고 박수도 받았는데

끝없는 미로에 갇혀 헤매던 것만 기억하고

거절당하던 순간의 느낌만 붙잡고서

그게 진짜 나라고 믿나봐


마음 한 구석이 

아직도 적군에게 머리카락이라도 보일라 숨어있는 어린애의 마음 조각이라

무서웠어

나는 아직도 혼자 떨고 있는 어린애의 심장을 기억하고 있어서

두렵고 외로웠어

왜 나는 자꾸 혼자가 되어서 이 험한 전쟁같은 세상에 남겨져 있는지.. 라고 생각했어


너무 무서워서

안심시켜주려는 엄마도 보지 못했고

나를 안고 있는 아빠도 느끼지 못했다는 걸

오늘은 한번 생각해보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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