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치료

치료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제는 바로 경청입니다.

경청은 상대의 이야기를 어떤 잣대로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듣는 것입니다.

유능한 치료자나 상담자는 그 상담 기법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어떠한 검열이나 비판 없이 그대로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나타낼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의 문제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보다는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많이 줍니다.

집에서는 아내나 남편 또는 자식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서, 직장에서는 상사나 동료 또는 후배의 태도나 행동을 판단하고 생각하며 즐거워하거나 괴로워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보기보다는 왜곡해서 보거나 자기를 비난하기 일쑤이지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의한 가치나 규준 등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내면의 욕구나 생각을 스스로 검열하고 비판하기가 쉽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의 내면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스스로 억압하는 경우도 많아서 마음의 억압된 부분이 다른 부분들과 갈등을 일으키면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마음챙김 mindfulness은

우리가 나 자신에 대해, 즉 나의 감각과 정서, 생각 등을 평가나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말없이 들어주는 경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부정하고 억압하거나 비난했던 소리를 비판단적 non-judgmental 듣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챙김은 훌륭한 자기 돌봄 self-care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기 안의 상담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 특성

마음챙김은 ‘주의집중’ 입니다.

현재 경험하는 것에 주의를 온전히 유지하고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각’ 입니다.

경험에 대한 즉각적이고 명료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표현’입니다.

관찰한 속성에 대하여 명료하게 알아차리기 위해 언어 등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비판단적 수용’ 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비자동성’입니다. 

내적 경험에 압도되어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관찰자의 위치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마음챙김 적용범주

스트레스 완화

주의집중력 강화

공감 경험 증진

대인관계의 개선

정서의 조절, 불쾌 감정의 인내 증진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

자기조절 능력 향상

주의 지속력 증가

부정적 사고나 감정으로부터 주의 전환

경험에 대한 태도 변화

마음챙김 치유효과

마음챙김 치유프로그램은 만성 통증 장애 호전, 부정적 신체상 감소,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 관련 장애의 호전 및 자존감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우울증 또는 우울증 재발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긍정적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뚜렷한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스트레스의 완화와 정서적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음챙김 명상을 섭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 불안장애, 약물남용 등에 적용하여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가 있고, 국내에서는 건강심리학 분야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금연, 측두 하악 장애의 통증관리, 스트레스 관리, 체중조절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련 질병의 치료 등에 적용하여 연구 중에 있습니다.